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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피플] “트레이드가 행운” 임동섭, 살아난 자신감→부활 조짐

창원 LG 세이커스에 둥지를 튼 임동섭(33·1m98cm)이 다시금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지난 1일 LG와 서울 SK 나이츠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SK는 지난달 안방에서 당한 LG전 대패(61-85)를 갚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SK는 자밀 워니를 앞세워 LG 골 밑을 장악, 1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때만 해도 SK가 40-33으로 경기를 리드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LG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LG는 2쿼터 종료 직전 이관희가 버저비터 외곽포를 터뜨린 후 시계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시작부터 LG 농구는 흥이 올랐다.주인공은 임동섭이었다. 그는 이날 30분을 소화하며 11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후 그가 기록한 첫 두 자릿수 득점. 무엇보다 임동섭은 승부처에서 빛났다. 49-42 SK의 리드 상황에서 그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은 “임동섭의 3점슛이 나오면서 SK가 (작전) 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아웃 넘버 상황에서 임동섭이 3점을 넣어준 건 조상현 감독이 원했던 것”이라며 칭찬했다.4쿼터 들어 맹추격을 시작한 LG는 경기 종료 15초 전, 72-69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었다. 이때 임동섭은 침착하게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팀의 75-72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3점슛 3개를 터뜨린 임동섭을 두고 “SK전 수훈 선수다.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모처럼 코트에서 제 기량을 뽐낸 임동섭은 표정이 한결 밝았다. 그는 “이렇게 길게 뛴 게 오랜만이다. 이 경기뿐만 아니라 트레이드 자체가 터닝포인트였다”며 웃었다. 임동섭은 고교(홍대부고), 대학(중앙대)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후 2012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다. 2015~16시즌, 2016~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수월히 프로 무대에 적응했다. 그러나 2019년 상무 전역 후 삼성에 복귀한 뒤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올 시즌에도 평균 4.2득점에 그쳤고, 수비력에서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결국 최하위인 삼성은 수비력이 좋은 최승욱을 품기 위해 임동섭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임동섭은 “프로선수라면 팀과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소화해야 한다. (삼성에서는) 내가 못 했다”고 돌아봤다. LG 이적 후 수비보다는 외곽포에 집중할 수 있어 경기력이 좋아지는 데 영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그가 꼽은 경기력 향상의 배경은 ‘자신감’이었다. 기나긴 부진에 자신감이 떨어진 임동섭에게 조상현 LG 감독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조 감독과 1대1 면담은 임동섭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임동섭은 “(부진은) 자신감의 문제였던 것 같다”며 “감독님이 미팅에서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내가 슛을) 안 쏘면 팀원들이 화를 내면서 쏘라고 하기도 해서 더 자신이 붙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가 내게 행운”이라고 표현한 임동섭은 LG에서 재기를 꿈꾼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몇 년 만에 느껴보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세레머니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LG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3.02.02 14:30
스포츠일반

창원 LG, 김시래 '1,500 어시스트 달성 기념 굿즈' 출시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가 25일 "김시래의 1,500어시스트 달성 기념 굿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는 김시래의 1,500어시스트 달성 기념 레플리카 유니폼과 반팔 티셔츠, 포토침버를 출시한다. 각 상품은 김시래의 이미지를 기본으로 제작됐으며, 김시래의 사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김시래의 어시스트 기념상품은 25일 오후 2시부터 29일 자정까지 LG세이커스 홈페이지 내 온라인 상품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LG세이커스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0.11.25 09:55
스포츠일반

창원 LG, 22일 로봇랜드와 함께 'LG 세이커스 유니폼 데이'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19일 "오는 22일 창원을 대표하는 테마파크인 ‘로봇랜드’와 손잡고 ‘LG세이커스 유니폼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 선수단의 창원 정착을 기념하고, 구단을 향한 팬들의 사랑과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22일 LG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로봇랜드를 찾은 관람객은 동반 2인까지 자유이용권(성인 기준 4만2000원)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로봇랜드 내 마련된 특별 행사장에서 오후 1시 30분과 4시 30분에는 LG 응원단 ‘세이퀸’의 특별 공연이 펼쳐지며, 마스코트 ‘챔비’와의 포토타임도 진행된다. 이어 관람객 대상으로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LG 무선이어폰, LG 선수단 사인볼, LG 홈경기 초청권 등의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된다. LG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LG의 창원 연고 정착을 기념하고, 항상 구단에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우중 기자 2020.11.19 09:45
스포츠일반

창원 LG, 새 사령탑에 조성원 감독 선임

창원 LG세이커스가 제8대 감독에 조성원(49) 명지대 감독을 선임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1997년 프로에 입단해 2006년까지 10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그중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창원LG 세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으며, 2000~2001시즌에는 평균 득점 100점대의 LG 공격 농구의 주역으로 구단 최초 정규경기 MVP를 수상했다. 구단은 “조성원 감독은 한국프로농구의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다년간의 지도자 경력과 해설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LG세이커스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창원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조성원 감독 체제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창원LG는 조속한 시일 내에 코치진을 재편하고 선수 구성등 다음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우중 기자 2020.04.23 14:39
스포츠일반

신중하게, 그리고 예상대로… 2019 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는 '최대어' 박정현

10개 구단 감독들과 스카우터의 눈빛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빛났다. 큰 이변 없이 치러진 신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LG의 선택은 역시 '대졸 최대어' 박정현(23·202.6cm)이었다. 박정현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14.5득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정현은 대학농구 '센터 빅4' 중에서도 최대어로 꼽힌 선수였다. 이전에도 두 차례 1순위 지명권을 얻었을 때 송영진, 김종규를 선택하며 빅맨을 데려왔던 LG는 이번에도 1순위로 빅맨을 품에 안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거의 유일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정현은 "프로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장점은 배우되 지지 않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안양 KGC인삼공사는 연세대 센터 김경원(23·198.1㎝)의 이름을 호명했다. 올해 대학 리그에서 연세대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경원 역시 박정현에 이어 2순위 지명이 확실시되던 선수였다. 이어 3순위 지명에 나선 서울 삼성은 고려대 3학년 김진영(21·193cm)을 뽑았다. 김진영은 전 국가대표이자 현재 SPOTV 해설위원인 김유택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정현부터 김진영까지 1~3순위 지명은 큰 이변 없이 예상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로터리픽(전체 1~4순위)의 마지막 순번인 고양 오리온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가드 포지션의 전성환(22·178.2cm)을 선택했다. 최근 몇 시즌간 가드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오리온으로선 최선의 선택이었다. 전성환은 상명대 출신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지명된 선수가 됐다. 5라운드 지명에 나선 서울 SK는 안양고 졸업을 앞둔 김형빈(19·200.5㎝)을 선택해 눈길을 모았다. 센터 자원이 풍부한 SK는 빅맨이 많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즉전감'이 아닌 미래 자원을 선택했다. 당초 로터리픽으로 거론되던 '빅4' 이윤수(23·성균관대·202.7cm)는 6순위로 원주 DB의 품에 안겼다. 7순위 부산 kt와 8순위 전주 KCC는 각각 중앙대 포워드 문상옥(22·190cm)과 가드 김세창(22·180.3cm)을 뽑았고 9순위 인천 전자랜드는 연세대 양재혁(22·190.7cm)을, 10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성균관대 박준은(22·194.1cm)을 지명했다. 일반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김훈(23·193cm)은 2라운드에서 DB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선수들은 각 팀의 13번째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LG에 지명된 1순위 박정현은 6일 kt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DB 소속 이윤수와 김훈은 12일, KGC인삼공사와 삼성 소속 신인들은 13일부터 뛸 수 있으며 이들 외 나머지 구단이 지명한 선수들은 모두 10일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41명이 참여해 22명이 지명받아 53.7%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지명률 45.7%(21/46)에 비해 근소하게 상승한 수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05 06:00
연예

'당나귀 귀' 현주엽, 강병현 패션 지적 "잘생겨서 마음에 안들어"

'당나귀 귀' 현주엽이 선수들 패션을 지적해 '갑' 버튼을 받았다.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현주엽 LG 세이커스 감독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은 프로농구 시상식 날로 선수들이 유니폼이 아닌 양복으로 잔뜩 멋을 냈다. 강병현은 "평소에는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사복) 패션에 신경 쓰는데 감독님은 그런 걸 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아니나 다를까 현주엽은 김종규의 갈색 구두에 간섭을 시작했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서는 패널들이 '갑 버튼'을 누르고 "학생 주임이냐"며 지적했다. 특히 심영순은 "왜 애들을 질투하냐. 내가 보기엔 열등(감)이다"고 말해 현주엽을 당황하게 했다.시상식 현장에서도 현주엽의 패션 지적은 계속됐다. 넥타이를 한 강병현에게 '풀라'고 지시한 것. 패널들의 끊임없는 지적에 현주엽은 결국 "병현이가 잘생겨서 마음에 안들었다"고 고해성사(?)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2 17:12
연예

"예비신랑이랑♥"... 前 애프터스쿨 정아, 정창영과 웨딩촬영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가 예비신랑 정창영과의 웨딩촬영 현장을 공개했다.정아는 13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혼자가 아닌 예비신랑이랑 웨딩촬영을 했어요. 잘생겼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정창영의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정아와 정창영은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한편 정아는 오는 4월 창원 LG 세이커스 정창영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5살 연상연하 커플로, 약 1년여간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13 09:59
야구

프로야구 ‘산업’,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기업 의존도는 여전

지난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인 관중 871만 명을 유치했다. 포스트시즌과 올스타전을 더하면 900만 명이 넘었다. 역대 최고 호황이었다.이에 힘입어 10개 구단 프로야구 매출도 5031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2015년 대비 10.6% 가량 늘었다. 흑자 구단은 2015년 2개에서 4개가 됐고, 10개 구단 전체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이었다. 2015년엔 당기순순실이 51억원이었다. 하지만 표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단의 자생력은 여전히 취약했다. 일간스포츠는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와 구단 자체 자료를 바탕으로 10개 구단 경영 상태를 점검했다.10개 구단 중 넥센이 가장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 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 증가라는 엄청난 실적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190억원으로 이전 4년 간 손실(175억원)을 벌충하고도 남았다.매출과 이익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선수 육성’이었다. 2016년 회계연도에 강정호(피츠버그)와 박병호(미네소타)의 포스팅 수입이 함께 집계됐다. 두 선수의 포스팅 수입금은 1785만2015달러로 약 200억원이다. 프로야구는 프로축구에 비해 해외 이적이 활발하지 않지만, 우수 선수의 육성이 구단 재정을 단시간에 호전시킨 사례다.2016년엔 고척스카이돔(넥센)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가 개장해 프로야구팬들을 맞았다. 보다 많은 좌석과 편의성을 갖춘 새 구장은 더 많은 매출을 가능케 했다. 넥센의 입장수입은 전년 대비 62% 늘었고, 광고수입도 ‘국내 최초 돔구장’ 프리미엄에 힘입어 44% 늘었다. 두 부문에서 매출 증가액은 96억원이었다. 삼성도 입장 수입이 68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었고, 2015년까지 잡히지 않았던 신축구장수입 47억원이 발생했다. 입장수입 증가분과 신축구장수입을 더하면 69억원이다. 삼성의 총매출액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06억원에 당기순이익 16억원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지난해 2015년 대비 매출액이 100억원 늘었다. 넥센(215억원), 삼성(12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였던 LG와 KIA도 각각 매출액이 7.7%, 3.4% 늘었다. LG의 총매출액은 502억원이지만 농구(세이커스) 부문을 제외하면 460억원 대다.SK는 2015년보다 1억원 많은 429억 매출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이 11억원에서 28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NC는 매출이 7억원 줄었지만 32억원 적자에서 2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kt와 한화는 매출 감소가 각각 –6.4%, -4.3%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하지만 프로야구단의 경영 상태는 매출액과 손익으로만 파악하기 어렵다. 야구단 매출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항목은 광고수입, 다음이 입장수입이다. 지난해 최다 관중(116만5020명)을 유치한 두산도 입장 수입(135억원)의 비중은 총매출의 26%에 불과했다. 반면 광고 매출은 구단 별로 50~60%대에 이른다. 이 광고 매출은 대체로 모기업 계열사에서 발생한다. 총매출에서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 매출을 제외한 금액을 ‘구단자체매출’로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구단 8개 구단의 자체매출비율은 56.1%에 불과했다. 삼성과 한화는 30%대였다. 모기업이 없는 넥센을 제외하면 비율은 48.2%로 떨어진다. 2015년(44.9%)와 큰 차이가 없다. 결국 매출의 절반 이상을 모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다. 자문에 응한 회계전문가 A씨는 “이 수치로는 KBO 리그 구단은 자생력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물론 모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역시 구장이나 유니폼, 헬멧 등 광고권 판매 대가다. 하지만 대체로 '시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된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광고대행사에 맡겨 시장 가격대로 광고비가 책정된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은 모기업이 ‘우호적’인 가격을 매긴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프로야구단은 주요 대기업집단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가장 큰 광고주다. 수도권 B구단 관계자는 “삼성 구단에서 LG 광고, kt 구단이 SK 광고를 유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프로야구단 경영 환경은 과거에 비해서는 나아졌다. 2014년 이후 3개 구장이 신축됐고, 1개 구장이 신축 예정이다. 기존 구장들도 리모델링됐고, 구장 임대 조건도 점차 향상돼 왔다. 하지만 아직 ‘자생력 있는 프로야구단’이 나오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한 지방 구단 대표는 “프로야구단 1년 수입은 성적에 따라 다소 변수가 있지만 사실 예상이 뻔하다. 지금의 모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결국 지출 구조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최민규 기자 2017.05.17 06:00
스포츠일반

현주엽 감독 "서장훈 자꾸 전화해 '잘해야 한다'..오고 싶은가 보다"

"(서)장훈이 형이 자꾸 전화해서 '꼭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더라. 아무래도 (감독직으로) 오고 싶은 것 같다."창원 LG 세이커스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현주엽(42) 감독이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쩌면 연이 닿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감독직을 맡게 된 데 이어 수많은 축하 인사를 받는 상황이 얼떨떨한 듯했다."꿈 같다. 고향에 온 기분이다. 지도자 경험도 없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목표는 '봄농구'다."그의 표정에는 지금의 기회를 꽉 붙잡아 성공을 이루겠다는 깊은 다짐이 실려 있었다. LG는 24일 잠실야구장 내 미팅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감독의 제7대 사령탑 취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현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8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청주 SK(현 서울 SK)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이후 광주 골드뱅크와 부산 KTF(현 kt)를 거쳤고, FA(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한 2005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4시즌 동안 197경기를 소화하며 2008~2009시즌을 끝으로 현역을 떠났다.은퇴 후 그의 삶은 녹록하지 않았다. 지도자 수업 대신 개인 사업을 시작한 현 감독은 내내 안타까운 송사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2014년에는 모든 걸 털고 한 방송사의 해설위원직을 맡았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탈한 매력을 자랑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 속에서도 그의 마음 한편에는 코트를 향한 열망이 있었다.현 감독은 "현역 시절에 '원 없이 농구를 했다. 처다보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항상 그리웠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고 많이 아는 것도 농구"라고 되새김했다. 이어 "지도자 경험이 없지만 은퇴 후 해설을 하며 선수 때보다 폭넓게 농구 흐름을 새롭게 배웠다. 선수들 지도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지도자 경험은 능력과 경험을 갖춘 지도자들과 함께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현 감독은 "많은 분들이 적은 경험을 걱정하신다. 구단과 상의해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때 지도자 경험이 있는 분들을 데려올 생각"이라며 "다른 종목이긴 하지만 야구에는 감독보다 나이 많은 코치가 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고려해 보겠다"고 설명했다.현 감독의 복귀로 남자 프로농구에는 '마지막 승부' 세대가 대거 집결하게 됐다. 그는 이상민(45) 서울 삼성썬더스 감독, 문경은(46) 서울 SK나이츠 감독 등과 함께 한국 농구의 절정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현 감독은 "지도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선배들이다. 나는 아직 지도자 경험이 쌓여야 한다"면서도 "내 밑으로 장훈(43)이 형도 오고 싶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그의 감독 선임을 가장 축하해 준 이도 서장훈이라고 한다. 그는 "장훈이 형이 가장 많이 전화를 걸어 왔다. 통화를 끊으면 또 하고, 끊으면 또 걸더라. 늘 자기 말만 하는 스타일인데 '잘해야 한다'고 반복했다. 아무래도 감독으로 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한편 현 감독은 비시즌 기간이 끝나는 오는 5월 25일까지 선수단 파악을 하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농구는 즐거워야 한다. 수비를 강화해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잠실=서지영 기자 2017.04.25 06:00
연예

오리온, 프로농구 홈경기서 ‘꼬북칩 데이’ 행사 개최

오리온은 오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KCC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꼬북칩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신제품 꼬북칩을 농구팬들에게 소개하면서 오리온 농구단의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을 자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오리온은 ‘꼬북칩 그림퍼즐 맞추기’, ‘선수 영상 정답 맞추기’ 등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꼬북칩을 선물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꼬북칩을 활용해 선수들의 유니폼 디자인을 변경하고 경기장도 새롭게 단장하는 등 스포츠마케팅도 활발히 펼친다.오리온은 주말을 맞아 농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경기를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먹는 즐거움도 함께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꼬북칩은 오리온이 국내 제과시장 최초로 선보인 ‘네 겹 스낵’이다. 독특한 식감과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들어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바삭한 식감뿐 아니라 씹는 소리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씹을 때 입안에서 나는 재미있는 소리와 거북이 등을 닮은 모양도 매력포인트다.오리온은 60여 년 동안 축적해온 제과 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결집해 까다로운 공정을 가진 꼬북칩 생산설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은 씹는 식감이 풍부하고 음료와 가볍게 즐기기 좋아 스포츠경기 관람 시 제격”이라며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 밀착형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3.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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